'해남의 맛에 물들다'...해남군, '해남미남축제' 개최
2023.10.23 14:07
수정 : 2023.10.23 14: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해남=황태종 기자】"두륜산 도립공원에서 오감만족 해남의 맛과 멋을 만나세요"
전남 해남군은 오는 11월 3~5일 두륜산 도립공원 일원에서 '2023 해남미남(味南)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남미남축제'는 전국 최대 농어업군인 해남의 농수특산물과 이를 활용한 맛있는 건강 음식을 다채롭게 선보이는 대표 먹거리 축제로 매년 가을에 열리고 있다.
올해는 '해남의 맛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해남만의 차별화된 맛과 멋을 담아내고,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대동 한마당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음식축제로서 '해남미남축제'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대표 음식공간으로 '미남주제관'을 운영한다. 이곳에선 '이야기가 담긴 음식 100선'을 선보인다. 난중일기 속 이순신 밥상 20종을 비롯해 치유밥상과 사찰음식 40종, 종가밥상과 마을음식 40종 등 해남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음식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미남푸드관'에서는 해남 외식업소들이 참여해 다양한 해남의 음식을 판매할 예정이며, 읍·면 단체가 중심이 된 '주전부리관'에서는 해남농수산물로 만든 주전부리 음식을 판매한다.
해남의 대표 농수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체험 행사도 열린다. 해남 515개 마을에서 재배한 해남배추를 이용한 '515 해남미남김치 비빔행사'가 11월 4일 열리며, 해남쌀과 김으로 만든 '2023 미남떡국 나눔행사'는 5일 열린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우리가족 요리대회'와 내가 먹어본 가장 맛있는 해남음식을 주제로 한 '전국 미남 그리기 대회'가 열리고, 야외 캠핑장 분위기의 '추억의 구이터' 운영, 내품에 고구마 담기, 해남쌀 촉감놀이 및 탈곡체험 등 어린이를 비롯한 가족단위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축제 기간 동안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해남쌀과 고구마, 배추 등 주요 농작물의 수확시기가 맞물려 있고, 전복과 김 등 땅끝 청정바다에서 생산되는 수산물들도 현지에서 맛볼 수 있어 농수산물 홍보와 소비 촉진을 위한 특색있는 먹거리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2023 평생학습 gogo페스타'가 보조무대에서 개최되며, 오색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두륜산의 풍광과 함께 축제장에는 땅끝 국화향연이 열려 완연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축제는 오는 11월 4일 해남의 맛 뽐내기 읍·면 퍼레이드 후 개막식을 갖는다. 개막 축하쇼에는 박지현, 김용필, 마리아, 박상철 등이, 5일 가을낭만 콘서트에는 조성모, 임정희, 이정봉, 구정현 등 인기가수의 아름다운 공연이 펼쳐지며, 축제 기간 동안 주 행사장에서도 다양한 공연이 이어져 해남의 맛과 멋을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전국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해남 농수산물과 맛있는 먹거리를 가득 만날 수 있는 '해남미남축제'에서 가을의 맛과 멋을 만나시길 바란다"면서 "'땅끝해남'의 풍요로운 계절을 담은 '해남미남축제'에 전국의 관광객 여러분을 초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