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제주 바람으로 청정수소 만든다
2023.10.23 16:14
수정 : 2023.10.23 16: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가 풍력발전을 연계한 제주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그린수소는 풍력, 태양광발전 등 재생에너지로 물을 분해해 만든 수소다.
23일 두산에너빌리티는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제주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에서 수소버스 정식 개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제주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는 3.3MW급으로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그린수소 단지다. 제주에너지공사가 주관하고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9개 기업 및 기관이 국책과제로 참여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 생산·저장·활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전주기 운영 시스템을 개발했다. 국내 협력사와 함께 300kW급 수전해 시스템 설계, 제작, 시운전 등을 수행했다.
제주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는 제주 행원풍력발전단지의 잉여 전력을 활용해 하루 4시간 운전 기준 240kg, 연간 80t의 그린수소를 생산한다.
제주시는 함덕 수소버스 충전소에 그린수소를 공급해 수소버스 3대를 시범 운영 중이다. 향후 9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경남 창원에 국내 첫 수소액화플랜트를 준공, 수소 전 밸류체인에 걸쳐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고효율 H급 수소터빈 및 암모니아 크래킹(분해) 기술 등 수소 관련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