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0억 베팅' 유진그룹, YTN 품었다
2023.10.23 21:25
수정 : 2023.10.24 08:12기사원문
23일 유진그룹은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린 YTN 지분 매각 입찰에서 계열사 유진이엔티가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전KDN과 한국마사회는 YTN 지분 30.95% 매각을 위해 삼일회계법인을 자문사로 매각을 진행해 왔다. 한전KDN의 지분은 900만주(21.43%), 한국마사회는 400만주(9.52%)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견그룹으로 공정을 추구하는 언론의 역할과 신속, 정확을 추구하는 방송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뉴스 전문채널인 YTN의 지분인수를 통해 방송·콘텐츠 사업으로의 재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케이블방송사업(SO)을 크게 성장시켰고, 현재도 음악방송 등 PP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공공사업인 복권사업 민간수탁자 역할을 10여년간 수행한 경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유진그룹은 유진자산운용과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금융 기업 등을 보유한 중견기업이다.
한편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유진그룹의 YTN 인수에 대해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 심사를 관련 법령에 따라 엄격하고 투명하고 신속하게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