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푸틴 텔레그램, 푸틴 위독설 제기 "심정지로 쓰러져"
2023.10.24 16:14
수정 : 2023.10.24 16: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흥미 위주의 기사로 논란이 많은 영국 타블로이드 매체들이 반체제 텔레그램 채널을 인용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71)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했다. 러시아뿐만 아니라 서방의 주요 언론들은 해당 주장을 보도하지 않거나 진위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영국 타블로이드 매체인 익스프레스와 미러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제너럴SVR'이라고 불리는 텔레그램 채널을 인용해 푸틴이 22일 밤에 심정지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인도 영문매체 와이온(WION)은 제너럴SVR에 대해 전직 중장이 운영하는 채널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해당 채널은 지난 4월에 푸틴의 건강이 위험하다며 “심한 두통과 시야 흐림, 혀에 마비 증상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5월에는 푸틴이 건강 이상으로 복부에 수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제너럴SVR은 그 외에도 푸틴의 초기 파킨슨병 진단설, 계단 실족 후 대변 실수설을 제기했고 푸틴이 우크라이나 및 중국에 대역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와이온은 제너럴SVR의 주장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푸틴의 건강 이상설은 그가 지난해 우크라를 침공한 이후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 8월 28일에는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및 푸틴을 지지하는 유명 블로거인 포즈드냐코프가 자신의 텔레그램에 “신이시여, 우리를 버리지 마십시오. 당신이 살아 건강하기를 신께 기도합니다”라고 적었다. 당시 안톤 게라쉬첸코 우크라 내무장관은 해당 글을 자신의 엑스(X) 계정에 공유하고 “무슨 일이 일어났냐?”고 묻기도 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