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강원 등 10개 농장 소 럼피스킨병 추가 확진…총 27건

      2023.10.24 15:10   수정 : 2023.10.24 15:10기사원문
경북 포항시 축산방역팀이 축협공동방제단과 함께 북구 기계면 한우농장에서 '소 럼피스킨병(LSD)' 확산 차단방역을 하고 있다.202310.24/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충남 서산·당진, 경기 수원, 인천 강화, 강원 양구 10개 농가에서 럼피스킨병(LSD) 추가 발생사례가 나왔다. 지난 20일 이후 확진사례가 27건으로 늘며 확산세가 더욱 커지고 있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충남 서산·당진, 경기 수원, 인천 강화, 강원 양구 10개 한우·젖소 농가가 LSD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 10개 농가에서는 561마리의 소를 키우고 있었다.

이번 확진으로 럼피스킨 확진 농가는 총 27곳으로 늘었는데, 전남 해남과 경기 고양 농장은 의심신고가 접수됐으나 음성으로 확인됐다.

다만 경기, 충청지역에서만 발생했던 LSD가 인천, 강원에서도 나오며 발생지역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방역당국은 3건을 추가로 검사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발생 농장에 대해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 할 계획이다.

또 강원지역 소 농장, 도축장 등을 대상으로 이날 오후 1시부터 오는 25일 오후 1시까지 24시간동안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전문가협의회 및 가축방역심의회를 통해 마련한 긴급 백신접종 계획에 따라 방역지역(10㎞ 이내)에서 사육 중인 소에 대해서는 백신접종도 추진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경기·충남지역 54만마리에 대해 백신접종을 완료한다. 또 다음달 170만두 접종이 가능한 백신을 도입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럼피스킨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소 농가에서는 살충제 살포 등 구충 작업, 농장 및 주변기구 소독을 실시하고, 의심축 발견 시 지체없이 가축방역관에게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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