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싱스, 애플보다 낫다" "LG 워시타워, 놀랍다"

      2023.10.24 18:00   수정 : 2023.10.24 18:07기사원문
"에어컨이 낮에 활동을 많이 하는지, 밤에 활동을 많이 하는지 고객의 사용패턴을 분석하고, 때에 맞게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해 줍니다. 안 쓸 때는 굳이 온도가 낮을 필요가 없잖아요. 이렇듯 개인화가 진행 중입니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그 정도까지 가능한가요?"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한국전자전(KES)'의 삼성전자 부스에서 한 부회장이 스마트싱스의 연결성과 개인화 서비스를 강조하자 장 차관은 진화된 가전 기술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날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주관으로 개최된 올해 KES는 역대 최대인 480개 기업이, 1200개 부스를 꾸려 참가했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회장을 맡고 있는 한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글로벌 대격변기를 맞이해 우리 산업계가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따라 향후 세계시장을 선도하느냐, 도태되느냐의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 "생성형AI 등장으로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우리 전자 산업은 한발 앞서 선제 대응하고 빠르게 적응해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 스마트싱스, 애플보다 낫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전에 △친환경 △에너지 △펫 케어 △게임 △헬스 등 주요 테마로 혁신적인 가전, 모바일 제품과 함께 스마트싱스 연결성을 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 홈'과 '스마트 파크'로 구성된 '스마트 타운' 공간을 조성했다.
삼성전자 부스는 이날 종이 리플릿 없이 전자 리플릿을 전시장 곳곳에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 홈의 현관에서는 스마트싱스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과 예상 전기 요금뿐만 아니라 '탄소 집약도 인사이트'로 에너지 및 탄소 저감량을 확인할 수 있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외출 후 외부에서도 집안에 연동된 가전 기기들을 자동으로 끄는 등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싱스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던 장 차관이 "스마트싱스가 LG나 애플보다 더 나은 기술이냐"고 묻자 한 부회장은 "그렇다"고 답하며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눈길을 끈 것은 단연 펫 케어와 관련된 삼성전자의 혁신기술이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홈카메라 360'과 '비스포크 제트봇 AI'를 통해 가족들이 외출 시 반려 동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 스마트태그2'로는 '스마트싱스 펫 케어'에서 산책 모드를 통해 반려동물의 이동경로는 물론 배변활동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서울소재 공과대학 소속 대학생 김씨는 "삼성전자 하면 품질과 기술력에만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반려동물·환경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서 다시 삼성을 바라보게 됐다"고 말했다.

■CES 주관사 대표 "워시타워, 와우"

LG전자는 관람객이 미술관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듯 프리미엄 제품들을 더욱 몰입해서 체험하도록 890㎡ 규모 전시관을 'LG 갤러리'로 꾸미몄다. 소비자가전전시회(CES) 주관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샤피로 회장은 부스 내에 설치된 세탁기와 건조기를 일체형으로 구현한 원바디 세탁건조기 '워시타워'를 보며 탄성을 터뜨렸다. 또 LG전자의 혁신 가전인 슈케어·슈케이스를 보며 한동안 발을 떼지 못했다.


LG전자는 이날 부스에 LG 그램 폴드와 게임용 모니터들을 배치해 Z세대 잡기에도 나섰다. 또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한 식물 생활가전 'LG 틔운 미니'와 틔운 씨앗키트 300개를 쌓아 올린 4m 높이 조형물도 눈길을 끌었다.
인천에서 온 관람객 박모씨는 "가전 박람회가 아니라 예술 공간에 온 것 같다"며 "너무 아이디어가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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