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GE 등 깜짝 실적에 상승...국제유가는 2% 급락
2023.10.25 05:48
수정 : 2023.10.25 05:48기사원문
뉴욕증시가 24일(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이틀째 오름세를 탔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하락행진을 접고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 코카콜라, 제너럴모터스(GM) 등이 시장 전망을 웃도는 좋은 분기실적을 공개하면서 실적둔화 우려가 가신데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하강 흐름을 지속한 것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3대 지수 모두 상승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하루 만에 3만3000선을 회복했다. 다우는 전일비 204.97p(0.62%) 오른 3만3141.38로 마감했다.
S&P500은 30.64p(0.73%) 상승한 4247.68, 나스닥은 121.55p(0.93%) 뛴 1만3139.88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40p(6.87%) 급락해 18.97로 떨어졌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일제히 올랐다.
깜짝 실적
이날 GE, 코카콜라, GM 등은 모두 시장 전망을 웃도는 좋은 분기 성적을 공개했다.
내년 2·4분기중 발전 부문을 분사하는 GE는 165억달러 매출에 0.82달러 주당순익(EPS)을 기록해 시장 매출, 순익 전망 모두를 압도했다.
또 올해 전체 순익 전망도 2·4분기에 이어 또 다시 상향조정해 투자자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움직임이 무거운 주식임에도 불구하고 GE는 이같은 어닝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전일비 6.93달러(6.50%) 급등한 113.62달러로 올라섰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늘 신뢰를 보내는 코카콜라 역시 기대 이상 실적에 힘입어 3% 상승했다. 1.56달러(2.88%) 오른 55.64달러로 마감했다.
다이어트약 선풍 속에 비만의 주범으로 간주되는 소프트트링크 판매가 부진할 것이라던 예상을 깨고 코카콜라 매출은 1년 전보다 8%, 판매량은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7, 메타만 하락
빅7 종목들은 메타플랫폼스만 빼고 모두 상승했다.
메타는 콜로라도, 테네시주 등 41개주와 워싱턴DC 법무부 장관들이 메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는 보도로 하락했다. 이들 법무장관은 메타가 고의로 청소년들의 소셜미디어 중독을 유발했다고 주장했다.
그 여파로 메타는 1.46달러(0.46%) 내린 312.55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이틀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4.44달러(2.09%) 뛴 216.52달러로 올라섰다.
엔비디아는 상무부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추가 규제가 일반적인 30일 유예기간 없이 곧바로 시행에 들어가 이미 23일부터 적용됐다고 공시했음에도 주가가 뛰었다. 장 초반 3% 넘게 오르다 약보합세로 방향이 틀어졌던 엔비디아는 곧바로 상승 흐름을 회복해 결국 6.88달러(1.60%) 상승한 436.63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이 규제돼도 전세계 AI 반도체 수요가 높아 단기실적에는 충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0.44달러(0.25%) 오른 173.44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1.21달러(0.37%) 상승한 330.53달러로 장을 마쳤다.
알파벳은 2.31달러(1.69%) 뛴 138.81달러, 아마존은 2.00달러(1.58%) 오른 128.5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2% 하락
국제유가는 2% 하락했다.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과 영국 등의 경제 지표 둔화 여파로 석유수요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1.76달러(2%) 하락한 88.07달러,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75달러(2.1%) 떨어진 83.74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