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은 100억 배상"…이선균, 위약금 얼마까지
2023.10.25 16:27
수정 : 2023.10.25 17: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되면서 광고계가 발 빠른 '손절'에 나서고 있다. 이선균은 광고주 측에 거액의 위약금을 물어줘야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지난 24일 YTN 더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선균을 둘러싼 논란에 가장 먼저 반응한 곳은 광고업계"라며 "논란 이후에도 광고가 계속되면 여러 가지 문제가 될 수 있다.
이어 "앞서 유아인 같은 경우 배상액이 100억원에 이른다는 말이 나올 만큼 액수가 컸다. 광고모델은 계약 기간 내내 홍보에 사용되기 때문에 영화와 다른 개런티가 적용된다"며 "계약 단계에서 광고주에 '이미지 타격'을 줬을 때 어떻게 조치할 것인지에 대한 조항이 의무적으로 들어간다"고 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광고모델이 광고주 이미지에 타격을 줄 경우 광고료의 2~3배에 이르는 위약금을 지불한다는 조항이 통상 계약서에 담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김 평론가는 "이선균은 향후 유아인처럼 배상해야 할 상황이 되지 않을까"라며 "이선균 같은 경우 이미지가 워낙 좋아 광고도 많았다. 후폭풍이 굉장히 크게, 강하게 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광고계는 이선균에 대한 발 빠른 손절에 나서고 있다. 한 통신사는 이선균·전혜진 부부를 내세운 교육용 콘텐츠 방송 광고를 중단했다.
또 한 건강기능식품 회사에서도 이선균 이름을 광고 문구에서 빼고 이선균이 등장하는 유튜브 영상도 비공개로 전환했다. 또 다른 회사는 광고 중단 및 모델 교체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2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등 혐의로 이선균을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선균이 올해 초부터 서울에 있는 유흥업소 실장 A씨 자택에서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