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정상훈·류수영·제이쓴, 미래 지구 위해 아빠들 나섰다(종합)
2023.10.25 16:13
수정 : 2023.10.25 16:13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연예계 대표 아빠 차인표, 정상훈, 류수영, 제이쓴이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두팔 걷고 나섰다.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옆집 남편들-녹색 아버지회'(연출 김진호, 최장원 이하 '녹색 아버지회') 제작발표회는 25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차인표, 류수영, 정상훈, 제이쓴, 김진호, 최장원 PD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차인표는 "'녹색 아버지회' 회장을 맡았다, 나이 많다고 한 게 아니고 민주적으로 투표했다"라며 "정상훈씨와 투표를 했는데 제가 만장일치로 회장이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녹색 아버지회' 회칙은 두 가지다, 첫째는 우리가 직접 한다, 둘째는 끝까지 한다다"라면서 " 프로그램을 보면 우리가 끝까지 직접 했는지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차인표는 또한 지난 9월 '환태평양 지속가능 대화(Trans-Pacific Sustainability Dialogue 2023)'의 명예 홍보대사로 임명되며 기후 위기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차인표는 "'녹색 아버지회'도 촬영하고 기후변화 포럼 홍보대사도 맡았다"라며 "올해 7월 유엔 사무총장이 '이제는 지구 온난화 시대가 끝났다, 지금은 지구가 끓는 시대다'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정상훈은 '녹색 아버지회'가 재밌고 유쾌한 예능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녹색 아버지회' 수칙이 '우리가 한다' '끝까지 한다' 인데 끝까지 보여줘서 뭐하냐, 그러면 시청자분들이 싫어한다"라며 "펀하고 유쾌하게 다가서야 한다, 미디어 홍수에서 사는데 우리가 그것을 이용해야하는데 왜 고생해가면서 눈살 찌푸리게 해야하나"라고 해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 "류수영씨는 겁을 줘야된다고 하고, 제이쓴은 분해를 해야한다고 하고, 저는 이 자리에서 많은 분들이 보는 예능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절대 강요하거나 겁줘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상훈은 "진지함을 어떻게 웃음으로 승화시킬지 고민했다"라며 "차인표 형이 예능감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류수영은 이날 "환경 관련해서는 분명 계몽적인 것을 할텐데 예능으로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망설였다"라며 "플라스틱이나 재활용에 대해 우리는 잘 모른다, 머리로만 대충 기후 위기가 위험하다고 느끼지, 겁을 하나도 내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6개월 동안 '녹색 아버지회'를 하면서 겁을 먹으려고 들어왔다"라며 "책도 찾아보고, 출연진들과 이야기하면서 완전 쫄고 겁먹고 있다"라고 말했다.
가족들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제이쓴은 "제가 SBS에서 한다고 했을 때 홍현희씨가 '네가 뭔데 SBS 에서 고정으로 하냐, 내 친정인데'라고 장난스럽게 이야기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아들 준범이에가 (지구를)물려줄 수 있는 당당한 부모가 돼보고자 한다, 저도 ('녹색 아버지회'에서) 많이 배워서 홍현희 씨에게 알려준다"라며 "제가 분리수거를 한다거나 일반쓰레기를 버릴 때, 홍현희씨가 잘 따라준다. 예능 촬영이기도 했지만 배운 게 많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연출을 맡은 최장원 PD는 "'녹색 아버지회'가 잘돼서 이런 프로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라며 "뭔가 하나가 잘되면 비슷한 프로그램이 많이 나오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김진호 PD는 "환경 문제를 이슈화하는데 도움되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녹색 아버지회'는 내 아이가 살아갈 지구를 위해 국내외 환경 이슈를 직접 찾아가 솔선수범하는 친환경 버라이어티로 25일 오후 10시40분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