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에 지디까지…톱스타들 연이은 마약 입건에 연예계 초비상(종합)

      2023.10.26 06:03   수정 : 2023.10.26 06:03기사원문
지드래곤 2023.9.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이선균 2023.8.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이선균(48)에 이어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연예계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인천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앞서 마약 혐의로 배우 이선균을 입건한 후 강제수사를 했고, 지드래곤을 특정해 조사를 벌여 입건 뒤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지드래곤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드래곤의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측은 뉴스1에 지드래곤의 불구속 입건 건에 "현재 당사 소속 아티스트가 아니라 공식 대응이 어렵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지드래곤은 오랜 기간 몸담았던 YG와 전속계약이 이미 끝난 상황이다. 지난 6월 YG 관계자는 뉴스1에 "현재 지드래곤과 전속계약은 만료됐다"라고 전했다.

특히 지드래곤은 지난 2011년 5월, 일본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도 받은 바 있다. 검찰에서 진행한 모발 검사에도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당시 지드래곤은 검찰 조사에서 "일본의 한 클럽에서 모르는 사람이 준 담배 한 대를 피운적이 있다"면서 "일반 담배와는 냄새가 달라 대마초라는 의심이 들었지만 조금 피운 것이 사실"이라고 진술했다.

이에 검찰은 지드래곤이 초범이고 흡연량이 많지 않아 마약사범 처리기준에 못 미치는 양이 검출됐다는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이와 더불어 경찰은 지난 24일 이선균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와 향정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올 9월 첩보를 입수해 유흥업소 실장인 A씨(29·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어 A씨가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을 확인해 영장을 신청해 지난 21일 구속했다. 이후 A씨를 통해 이선균의 대마 혐의를 인지해 수사를 벌여 이선균과 유흥업소 종사자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런 가운데, 이선균은 A씨가 마약 관련으로 공갈협박해 3억5000여만 원을 뜯겼다고 주장하며 공갈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이와 관련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20일 "현재 이선균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냈다.

마약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마약 공급책인 A씨를 검찰에 고소한 데 대해서는 "이선균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이와 관련해 향후 진행 상황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지드래곤과 이선균은 각각 앨범 발매와 차기작을 앞두고 있는 등 가요계와 영화계에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만큼 더 큰 충격을 안긴다.


지드래곤은 최근 앨범 작업 중임을 지속적으로 밝히며 컴백을 예고했었으나 이번 마약 혐의로 인해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이선균의 차기작들도 빨간불이 켜졌다.
그가 주연인 영화 '행복의 나라'와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는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앞둔 상태였기에 향후 조사 결과에 주목하고 있으며, 출연 예정이던 STUDIO X+U의 새 시리즈인 '노 웨이 아웃'은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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