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카타르 LNG선 17척 5兆규모 수주 '사상 최대'
2023.10.26 10:26
수정 : 2023.10.26 10: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HD현대 조선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약 5조2511억원 규모의 선박 17척을 수주했다. 단일 계약 기준 한국 조선업계 사상 최대 수주액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카타르에너지와 17만4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 17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길이 299m, 너비 46.4m, 높이 26.5m 규모다.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9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된다.
HD현대중공업과 카타르에너지는 지난 9월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후 계약의 세부사항을 조율해왔다. 한국 조선사 중 HD현대중공업이 가장 먼저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오션, 삼성중공업도 수주 계약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2020년 카타르에너지는 국내 3대 조선사와 100척 이상의 LNG운반선 건조 선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37척의 LNG 운반선을 수주했다. 앞서 2020년 21척, 2021년 25척, 2022년 45척을 수주해 LNG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