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출마 유력' 조용균 인천시 정무수석 사퇴…취임 7개월만에
2023.10.26 15:22
수정 : 2023.10.26 16:17기사원문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한 조용균 인천시 정무수석(63)이 취임 7개월만에 사퇴한다.
조 수석은 26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유정복 시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며 “다시 변호사 자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신원조회 등 일련의 행정절차를 거쳐 조 수석의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다.
조 수석은 송현초, 동인천중, 부평고 등 인천에서 초·중·고를 졸업했다.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 인천지법에서 판사로 활동했다.
지난 18대 총선 때 자유선진당 후보로 부평을에 출마, 고배를 마셨고 제6회 지방선거에선 부평구청장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경선에 뛰어들었으나 통과하지 못했다. 이후 올 3월27일 인천시 정무수석에 취임했다.
조 수석은 내년 4월10일 실시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때 부평갑 출마가 유력하다. 이를 위해 정무수석 자리를 내려놓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평갑은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탈당한 이성만(61) 의원이 현역이다.
조 수석은 출마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11월17일 부평역사 5층에서 자신의 저서 ‘보수를 보수하라’ 출판기념회 연다.
조 수석을 시작으로 총선 출마가 유력한 인천시 정무직들의 사퇴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박세훈·손범규 홍보특보 역시 사퇴 의사를 표명했고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사퇴 날짜를 저울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