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92개국 정상들, 박정희 압축성장 부러워 한다"

      2023.10.26 15:40   수정 : 2023.10.26 15: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추도식에 참석한 가운데 "전세계 92개국 국가의 정상을 만나 경제협력을 논의했지만 박정희 대통령께서 이뤄내신 압축성장을 모두 부러워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 추도사에서 "저는 이분들에게 박정희 대통령을 공부하라, 그러면 귀국의 압축성장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늘 강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날 추도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께선 '하면 된다'는 기치로 우리 국민을 하나로 모아 이 나라의 산업화를 강력히 추진하셨다"며 "'한강의 기적'이란 세계사적 위업을 이루어내셨다"고 강조했다.



박정희 대통령의 '하면 된다' 정신을 재차 언급한 윤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은 우리 국민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고, 우리 국민에게 조국에 대한 자부심을 불어넣어 주셨다"며 "지금 세계적인 복합 위기 상황에서 우리는 박 대통령의 정신과 위업을 다시 새기고, 이를 발판으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유족 대표로 인사에 나선 박근혜 전 대통령은 "해외 순방에서 돌아오시자마자 곧바로 추도식에 참석해 주신 윤석열 대통령께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고 화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우리 앞에 여러 어려움이 놓여있다고 하지만 저는 우리 정부와 국민께서 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언제나 위기를 극복해왔음을 강조했다.

이어 "아버지의 꿈이자, 저의 꿈이었고, 그리고 오늘 이곳을 찾아주신 여러분들의 꿈은 모두 같을 것"이라며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으로 힘을 모아 우리와 우리의 미래세대가 번영과 행복을 누리는 그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은 민족중흥회 주관으로 1980년부터 매년 개최됐다. 현직 대통령이 추도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추도식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등 유족과 정재호 민족중흥회 회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했다.

국회에선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김병민·김가람·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 등이, 대통령실에선 김대기 비서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민족중흥회 및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인사, 일반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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