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 유일 공채' 삼성 하반기 GSAT 진행
2023.10.29 12:19
수정 : 2023.10.29 12: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4대 그룹 중 유일한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인 삼성의 '삼성직무검사(GSAT)'가 28~29일 이틀간 온라인으로 치러졌다.
삼성은 29일까지 이틀간 오전과 오후로 나눠 하반기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총 4회 시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시험은 사전점검(60분), 시험시간(60분) 등 총 2시간이다.
GSAT는 단편적인 지식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하고 해결할 수 있는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평가하는 검사로, 삼성은 2020년부터 온라인으로 치르고 있다. 지원자는 독립된 장소에서 PC 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응시할 수 있다.
하반기 채용에 나선 삼성 관계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서울병원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삼성전자판매 등 20개사다.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66년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하고 있으며, 공채를 통해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공정한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 이재용 회장의 '삼성은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뜻이 반영된 결과다.
삼성은 2018년 발표한 '3년간 4만명 채용' 계획을 달성한데 이어, 지난해 5월에는 향후 5년간 8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실제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국내 임직원 수는 △2018년 12월 10만3011명 △2019년 12월 10만 5257명 △2020년 12월 10만9490명 △2021년 12월 11만3458명 △2022년 12월 12만1404명 △2023년 6월 12만4070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공채 제도는 인력 선발과 교육에 대규모 비용이 들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삼성이 공채를 유지하는 이유는 공정한 기회와 안정적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제공하려는 공익적 목적이 커 보인다"라며 "특히 진로 선택의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취업 준비생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