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변호인 "진술 거부권 행사 안 해, 추후 신문 이뤄질 것"
2023.10.29 16:27
수정 : 2023.10.29 16:27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우 이선균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가운데, 변호인 측이 이날 피의자 신문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29일 이선균 측 변호인은 뉴스1과 통화에서 "이선균이 어제 경찰에 출석해 마약 수사에서 수반되는 검사를 받았고, 잘 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사 과정에서 진술을 거부했다'고 알려진 내용에 대해서는 부인하며 "피의자 신문은 추후 이뤄질 것으로 전달 받았는데 그 부분이 와전된 듯하다"라며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고 이후 다시 불러준다고 했다, 조만간 날짜를 주지 않을까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선균은 28일 오후 4시30분쯤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했다. 이날 경찰은 이선균에 대해 1시간 가량 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이선균은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변호인은 피의자 신문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이를 부인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출석한 이선균을 상대로 간이 시약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결과는 한 달 후쯤 나올 전망이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수사대상자는 마약 투약자 4명과 마약 제공 1명 등 총 5명이다. 투약자 중 유흥업소 실장인 A씨(29·여)는 지난 21일 구속됐으며, 배우 이선균과 가수 지드래곤, 유흥업소 종사자 B씨는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서울 모 병원 의사 C씨도 함께 불구속 입건됐다.
이밖에 해당 사건과 연루된 입건 전 조사(내사) 대상자는 5명이다. 이들 중 연예인 지망생 1명, 재벌가 3세 1명, 작곡가 1명 총 3명 외에 2명은 일반인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