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중요부위 사진에 "예쁜X들"..정명석, 수감 중에도 '이 짓'

      2023.10.30 13:49   수정 : 2023.10.30 14: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 총재(78)가 교도소에서도 여성들의 신체 사진을 받아보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JMS 실체를 파헤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제작한 조성현 PD는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명석의 이같은 행각을 폭로했다.

조 PD는 JMS 2인자 정조은씨에 대한 판결문 내용을 인용해 JMS 세계선교센터에서 관련 증거물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그는 "(JMS 세계선교센터)장소에 어울리지 않게 여성의 성기가 찍힌 사진 등 이상한 사진과 함께 정명석씨의 자필 편지가 많이 나왔다"라며 "(편지)내용을 보면 교도소 수감 중에 여자 성기 사진을 받아보고 거기에 대해 답하는 내용들이었다"라고 말했다.

조 PD는 이날 편지 내용도 공개했다.
그가 읽어 내린 편지에는 '예쁜X들 전도하자', '역시 ○○○이 더 보암직해요'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조 PD는 "가장 수위가 낮은 걸 있는 그대로 읽은 것"이라며 "훨씬 더 심한 것들은 차마 읽지 못하겠다"라고 했다.

진행자도 "여기도 멈춰 달라. 방송 통신 심의를 고려해 달라"라며 중단했다.

한편 정명석은 지난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홍콩 국적 여신도(29)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여신도(30)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구속기소 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정명석을 도와 성범죄에 가담한 JMS 2인자 정씨는 징역 7년을 선고받았으며 민원국장 김씨는 3년을, 나머지 간부들도 징역형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지난 26일 피고인들의 죄질 및 가담 정도, 범행 동기 등을 고려했을 때 형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장을 제출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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