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구독료 20% 인상…내년 1분기 광고요금제 도입
2023.10.31 08:14
수정 : 2023.10.31 08:14기사원문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12월1일 구독료를 인상한다. 신규 가입자 우선 적용되며 인상 폭은 20~23%다. 내년 1분기 중에는 토종 OTT 최초로 광고형 요금제(월 5500원)도 출시한다.
티빙은 이용자 선택권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와 구독 상품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고 31일 이같이 밝혔다.
우선 티빙은 독립출범 후 처음으로 구독료를 변경한다. 12월1일부터 현재 웹 결제 가격인 베이직 월 7900원, 스탠다드 월 1만900원, 프리미엄 월 1만3900원이 각각 9500원, 1만3500원, 1만7000원으로 인상된다.
변경된 구독료는 웹과 앱이 동일하며 신규 가입자부터 적용된다. 기존 가입자 중 웹 가입자 구독료는 현재 인앱결제(앱 마켓을 통한 결제 방식) 수준으로 인상한다. 베이직은 9000원, 스탠다드 1만2500원, 프리미엄은 1만6000원이다.
티빙은 기존 이용자들의 변경된 구독료를 내년 3월부터 청구할 계획이다.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구독료 변경에 대한 사전 동의 절차를 진행한다.
티빙은 구독료 변경에 사전 동의한 가입자에 한해 내년 5월까지 최대 3개월간 기존 요금으로 티빙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진행해 기존 가입자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 1분기에는 토종 OTT 최초로 월 5500원 광고형 요금제(AVOD)를 도입한다. 티빙은 "국내외 OTT 시장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광고 사업이 부상하고 있고 티빙도 변화에 발맞춰 AVOD 상품 출시를 결정했다"며 "독보적인 콘텐츠 경쟁력으로 광고 시장 핵심 축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티빙은 12월1일부터 주요 실시간 채널을 무료로 제공한다. 무료 가입자들도 tvN, JTBC 등 29개의 실시간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또 티빙은 이용자 편의성 확대를 위한 서비스 변화도 선보인다. 태블릿, 앱 등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 다운로드 기능이 도입된다. 티빙 구독자라면 12월1일부터 누구나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부터 드라마, 영화, 다큐멘터리 등 풍성한 콘텐츠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베이직 이용자부터 프리미엄 이용자 모두 4개의 프로필을 제공하며 TV 앱을 이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도 베이직까지 확대해 서비스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티빙은 신규 비즈니스 모델 확장과 구독료 체계의 변화를 통해 치열한 OTT 산업 속에서 해외 OTT에 견줄만한 경쟁력을 갖추고 명실상부 국내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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