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코스알엑스 자회사로 편입...지분 추가 인수 마무리
2023.10.31 10:20
수정 : 2023.10.31 10: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아모레퍼시픽이 코스알엑스(COSRX)의 지분을 추가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코스알엑스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잔여 지분 28만8000주를 7551억 원에 인수한다고 31일 공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1년 9월 코스알엑스의 지분 38.4%를 취득했다.
2013년 설립된 코스알엑스는 민감 피부를 위한 저자극 스킨케어 브랜드로, '스네일 라인', 'THE RX 라인'을 중심으로 최근 급성장을 거듭하며 글로벌 스킨케어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6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나타내며 지난해 204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 기준 매출은 1902억원, 영업이익은 717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알엑스는 북미, 동남아, 유럽, 일본 등 140여 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90%가 넘는다. 2018년부터 진출한 아마존에서 '어드벤스드 스네일 96 뮤신 파워 에센스'와 같은 주요 제품이 뷰티·퍼스널 케어 부문 톱 베스트셀러를 차지하는 등 북미 시장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1년 코스알엑스 지분 투자 이후 차세대 핵심 라인으로 꼽히는 The RX의 '더 비타민씨 23 세럼' 등을 공동 개발해 선보여 왔다.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코스알엑스와의 다각적인 협업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앞으로 코스알엑스의 고유한 역량을 더욱 극대화하면서도 아모레퍼시픽이 가진 비전과 사업관리 노하우를 결합해 글로벌 고객이 사랑하는 매력적인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