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맞춤운동 제안..."월경·배란·가임 주기별로"
2023.11.02 05:00
수정 : 2023.11.02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여성들은 월경 중 신체적 불편감이 증가해 운동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적절한 강도의 운동은 월경통 완화에 오히려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을 준비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2일 온라인 홈트레이닝 플랫폼 콰트(QUAT)를 운영하는 엔라이즈는 자사 서비스에 월경은 물론 배란, 가임 등 주기에 맞춰 운동을 추천하는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전했다. 이 서비스는 모두 사용하는 개인에 맞춰 사용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AI)이 맞춤 운동을 제안한다.
‘월경 주기별 맞춤 운동 추천 기능’은 사용자가 입력한 월경 정보를 토대로 월경, 배란, 가임 등 주기별 단계에 맞는 적절한 운동 강도와 운동 시간을 구성해 추천한다. 월경 주기를 예측해 건강한 월경 관리를 돕고, 월경 중에도 운동 습관을 유지하고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최근 월경일과 평균 월경 주기, 컨디션 등의 월경 정보를 입력하면 생리 예정일을 미리 알려주는 등 월경 주기에 맞춰 알림 메시지가 발송된다. 배란일 다음날부터 월경 시작일 전까지의 운동을 추천받을 수 있다. 월경 정보는 콰트 앱 내 AI 챗봇 서비스인 ‘콰트 코치’와의 대화를 통해 입력하는 방식이다.
월경 주기 기능은 개인에 따른 맞춤 기능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로 개인별 신체 기반 운동 추천 기능인 ‘오늘의 운동’과 함께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월경 기간이 아니더라도 매일의 상태를 입력해 신체적 컨디션에 따라 운동을 추천받을 수 있다. 트레이너나 코치와의 물리적 접촉 없이도 정확한 운동 강도의 조절과 실행이 가능한 셈이다. 콰트 관계자는 “월경 불순 등 주기가 불규칙한 경우에도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도록 AI 기술 확대와 데이터 축적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