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협박' 유흥업소 실장, 내사 받는 작곡가와 과거 마약 전력으로 실형

      2023.11.01 07:15   수정 : 2023.11.01 07: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씨(48)에게 마약 투약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돈을 뜯어낸 유흥업소 실장 A씨(29·여)가 과거 작곡가 정다은씨(31, 개명 후 이태균)와도 함께 마약을 했다가 실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정씨는 현재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와 가수 지망생 한서희씨 등과 함께 마약 투약 사건에 연루돼 입건 전 조사(내사)를 받고 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017년 6월 A씨에게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 혐의로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이에 A씨는 항소했지만 2심도 같은 결론을 내렸고 형은 그대로 확정됐다.


뉴스1과 KBS 등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11월 정씨 등 3명과 각각 25만원씩 총 100만원을 모아 마약 판매상에게서 필로폰을 구입한 뒤 자신의 집에서 투약한 혐의 등을 받았다.


당시 A씨는 2016년 2월 필로폰 투약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같은 해 5월 또다시 마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6개월을 선고받은 상태였다.

정씨도 다른 마약 투약 혐의로도 기소돼 2017년 11월 징역 1년10개월을 선고받았다.

이에 정씨는 형이 무겁다며 대법원까지 상고했지만 형은 그대로 확정됐다.

경찰은 A씨와 정씨가 출소한 뒤에도 인연을 이어나가면서 마약을 취급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편 A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돼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이선균은 A씨가 마약 사건과 관련해 협박하고 수억원을 뜯어냈다고 주장하며 A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올해 이선균과 10여차례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해 금액은 3억5000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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