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1001 췌장암' 임상 3상 분석 논문 국제 학술지 게재
2023.11.01 08:51
수정 : 2023.11.01 08: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GV1001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이 또 인정받았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제약은 지난 10월 30일 GV1001 췌장암 3상 임상시험의 최종 분석 논문이 SCIE급 국제 학술지인 ‘영국 암 저널(이하BJC)’에 게재됐다.
BJC는 암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국제 학술지로 손꼽힌다.
이번에 게재된 논문명은 '혈청 이오탁신 수치가 높은 진행성 췌장암 환자들에게 나타난 GV1001의 효능(Efficacy of GV1001 with gemcitabine/capecitabine in previously untreated patients with advanced pancreatic ductal adenocarcinoma having high serum eotaxin levels)'이다.
이 논문은 삼성제약이 국내에서 약 5년간 실시한 췌장암 임상시험 3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췌장암 환자들의 생존기간 연장과 종양 진행 억제에 대한 GV1001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2020년 4월까지 국내 16개 병원에서 총 148명의 국소진행성 및 전이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은 기존의 췌장암 치료제인 항암제 젬시타빈과 카페시타빈에 GV1001을 병용 투여해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논문에 따르면, 전체생존기간(OS)은 GV1001이 병용 투여된 시험군이 11.3개월, 젬시타빈/카페시타빈이 투여된 대조군이 7.5개월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또 다른 중요 평가변수인 종양진행시간(TTP, Time To Progression)에서도 시험군 7.3개월, 대조군 4.5개월로 나타나 대조군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했다.
송 명예교수는 “GV1001과 기존 치료제를 병용 투여하여 대조군 대비 3.8개월의 생존기간을 늘린 건 췌장암에서는 이례적인 결과”라며, “다른 항암제와의 병합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제약 관계자는 "이번 논문은 GV1001의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뒷받침"이라며 "췌장암 신약 허가신청 및 상용화 검토에 들어 갈 것이며, 신약개발을 담당하는 계열사 젬백스는 글로벌 임상 3상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송 교수팀의 췌장암 3상 분석 논문 외에도 최근 기전과 효능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줄이어 나와 GV1001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