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질조사 받겠다" 구속된 전청조, 남현희와 다툴 내용은
2023.11.04 07:00
수정 : 2023.11.04 07: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와 전 약혼 상대였던 전청조(27) 측이 “남현희와 대질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경찰 조사에서 양측간 어떤 주장이 오갈지 이목이 쏠린다.
전청조 변호인 “사기 범행 모두 인정하고 협조”
전청조씨는 지난 2일 구속전 피의자 심문 결과 “도망 우려가 있고 주거가 일정치 않다는 이유”로 구속됐다. 전씨는 영장심사 전 “남씨가 범죄 행위를 몰랐나”, “억울한 점이 있나”, “밀항을 계획했나” 등의 기자단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다만 전씨 측 변호인은 송파서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씨가) 본인의 사기 범행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억울하다’고 하는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인은 이어 “전씨가 ‘피해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거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질심문 협조, 엇갈리는 부분 진실 밝혀지도록 노력할 것”
경찰은 향후 전씨의 사기 혐의를 구체적으로 들여다 보는 한편 남씨와의 공모 의혹 등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전씨의 사기 의혹이 불거지자 남씨는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전씨 변호인 측은 남씨와 공모 의혹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인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남씨가 대질 조사 등을 요청했는데 전씨 역시 대질심문 등 성실히 수사에 협조하면서 (입장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한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