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붕세권' 내건 GS25가 출시한 붕어빵 먹어보니
2023.11.04 10:00
수정 : 2023.11.04 10: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인이 사랑하는 겨울간식 붕어빵의 제철인 겨울을 앞두고 편의점 GS25가 '편의점 붕세권'을 표방한 붕어빵 제품을 출시했다. 붕어빵을 파는 곳을 찾기 쉽지 않아 앱까지 등장했다는 점에 착안해 출시한 제품이다.
4일 GS25가 지난 9월 내놓은 '꼬리까지 맛있는 붕어빵'을 직접 먹어봤다.
점포에서 붕어빵을 주문하니 길거리 붕어빵집에서 담아 주는 것과 같은 흰 종이봉투에 담겨 나왔다. 모양도, 크기도, 따뜻한 온도도 모두 길거리 붕어빵과 다를 게 없어 외관상으로는 '편의점 붕세권'을 내세울법했다.
붕어빵을 한 입 베어 먹으니 길거리 붕어빵 특유의 고소한 밀가루 향과 달짝지근한 팥 맛이 동시에 느껴졌다. 손에 배어 나오는 기름까지 영락없는 길거리 붕어빵이었다. 팥은 제품 이름대로 꼬리까지 꽉 차 있었고, 머리에도 가득 들어있어 한 마리를 다 먹는 내내 팥을 즐길 수 있었다.
모든 점포에서 판매하는 건 아니다 보니, 붕어빵을 구매한 점포에선 제품 출시 직후인 10월 초 "붕어빵을 파느냐"고 묻는 문의 전화가 많았다고 한다. 붕어빵을 자주 찾는 고객들에겐 굽는 시간과 제품을 살 수 있는 시간까지 별도로 알려준다고 했다. 길거리 붕어빵 못지않은 맛에 꼬리까지 맛있는 붕어빵의 최근 일주일(10월 27일~11월 2일) 매출은 직전(10월 20~26일) 주 대비 189.1% 느는 등 매주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GS25는 붕어빵 판매 추이를 바탕으로 사계절 상시 상품 판매를 검토 중이다. 상품 종류도 확대할 예정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