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장2' 백종원, 스페인서도 프랜차이즈? "이건 돈 지랄"
2023.11.06 06:20
수정 : 2023.11.06 06:20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장사천재 백사장2' 백종원이 프랜차이즈 사업을 해야 한다는 미션에 '돈지랄'이라고 했다.
지난 5일 밤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2'(연출 이우형)에서 백종원과 멤버들이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에서 한식주점 '반주'를 오픈하고 영업을 이어갔다.
이날 제작진은 백종원을 따로 불러서 "이번 시즌을 관통하는 주제가 프랜차이즈다, 2호점을 열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일단 1호점 반주의 매출이 관건이었다. 제작진은 식당이 있는 골목에서 매출 3위 안에 들면 2호점을 오픈할 수 있다는 조건을 공개했다.
첫날 매출만으로 두 가게를 제치고 5위에 오른 반주. 멤버들은 청사진을 그렸지만 백종원은 "뭔 소리냐, 내가 프랜차이즈 하는 사람인데 실패하면 어떡하라고"라고 했다.
이어 "프랜차이즈가 그렇게 쉽게 되는 게 아니다, 심란하다, 그냥 하나에 집중하면 되지 여기까지 와서 가맹사업을 해야 하나"라며 걱정했다.
제작진이 안내한 2호점 위치는 핀초거리에 있는 곳이었다. 미슐랭 식당들이 가득한 거리로, 앞서 이 거리를 지났던 백종원이 "우리가 들어올 상권은 아니다"라고 했던 곳이었다.
백종원은 "여기가 인구수 대비 미슐랭 선정된 식당 밀도가 제일 높다"며 "여기는 단골장사 아니면 안 되는 곳이다"라고 했다.
유리가 "임팩트 있는 메뉴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하자, 백종원은 "임팩트 있는 메뉴를 어떻게 보여줄 것이냐, 행인이 지나가는데 2초에서 4초 안에 승부를 봐야 한다, 할 수 없는 것 아니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곳에서 간판만 바꾸고 그런 건 '돈지랄'이다, 괜히 창업해서 인테리어 업자 좋은 일만 시켜주고 창업 비율만 높이는 거다, 자본금도 없는데 뭐하러 2호점을 하려고 하냐"라고 했다.
이어 "이건 무모한 도전이다, 저 골목이 유난히 유동인구에서 벗어나 있다, 관광객들 머릿속에는 핀초를 맛 봐야지라는 생각이 있는데 여기서 어떻게 시선을 끌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정말 말도 안되는 거다"라며 낙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