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 첫날, 코스피 단숨에 2400선 회복

      2023.11.06 10:06   수정 : 2023.11.06 10: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스피지수가 단숨에 2400선으로 올라섰다. 고금리 장기화 시대가 끝난다는 기대감에 더해 공매도도 금지되면서 훈풍이 분 모습이다.

6일 오전 9시 5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2.12p(2.62%) 오른 2430.46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46p(1.33%) 오른 2399.80에 개장했다.

외국인 코스피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 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786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01억, 272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종료됐다는 기대감이 외국인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10월 고용보고서와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둔화 소식에 상승 마감한 것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송주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전면 금지로 개인들의 심리 개선과 낙폭 과대 등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이번 반등의 근간은 펀더멘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제도 변화가 아니라 미국 연방준비제도 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만든 금리 하락에 있다"고 설명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뉴욕 증시의 상승이 강렬했던 만큼 이번 주 초 훈풍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공매도 금지는 상방을 열기보다 하방을 막는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관측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14%), LG에너지솔루션(14.30%), SK하이닉스(2.86%), 삼성바이오로직스(0.99%), POSCO홀딩스(7.53%), 현대차(1.21%), LG화학(5.63%) 등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공매도 전면 금지에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급등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61p(4.17%) 오른 814.6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4p(1.59%) 오른 794.49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04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4억, 341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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