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워줘!" 비행기 활주로 뛰어든 여성, 무슨 일

      2023.11.06 14:40   수정 : 2023.11.06 14: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비행기를 놓친 여성이 공항 활주로로 뛰어들어 비행기를 멈춰 세우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캔버라 공항 활주로에서 비행기를 향해 달려간 여성이 체포돼 기소됐다.

사건은 지난 1일 오후 7시30분경 발생했다.

당시 목격자인 데니스 빌릭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활주로에서 비행기 조종석 인근으로 바짝 다가서는 모습이 담겼다. 여성은 비행기를 멈춰 세우려는 듯 소리 치며 손을 흔들기도 했다.

목적을 이루지 못하자 이 여성이 활주로에서 벗어나려는 듯 비행기에서 멀어지는 모습도 담겼다. 여성은 비행기에서 멀어지면서도 수차례 조종석 쪽을 바라봤다. 당시 활주로에는 경보음이 울렸다.


여성은 탑승 시간에 비행기를 타지 못해 공항 보안 검색대를 지나 활주로로 달려든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 사이먼 헤일스는 소셜미디어(SNS)에 “여성은 비행기를 놓쳤지만 비행기를 탈 수 있다고 믿는 것 같았다”라며 “비행기를 놓친 여성이 갑자기 보안 직원을 밀치고 비행기 아래로 달려갔다. 이 여성은 말 그대로 비행기 앞바퀴 바로 옆에 서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변에 많은 직원들이 있었음에도 아무도 그녀를 막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다행히 여성을 발견한 조종사가 곧바로 비행기 엔진을 끄면서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 소동으로 항공기 출발이 10분간 지연됐다.

현재 여성은 호주 연방경찰(AFP)에 체포돼 조사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담당한 관계자는 “여성은 일종의 정신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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