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박지원·추미애… 野 올드보이의 귀환
2023.11.07 18:14
수정 : 2023.11.07 18:14기사원문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국 전 장관은 오는 12월 4일 저서인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에 처음으로 언론인을 초청한다.
조 전 장관은 전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총선 출마의 뜻을 내비쳤다. 조 전 장관은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데 최대한 법률적으로 해명하고 소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것이 안 받아들여진다면 비법률적 방식으로 저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을 찾아야 하지 않냐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조 전 장관이 호남에서 출마할 경우 야권의 비례 위성정당을 표방하는 신당을 창당하는 '조국 신당설'과 무소속 출마가 예상된다. 다만 광주 북콘서트를 주관하는 다산북스 측은 "그동안 꾸준히 언론사 초청을 요청했으나 조 전 장관이 마다해 왔다"며 "광주가 마지막 북콘서트라 응해준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조 전 장관을 비롯, 올드보이들은 대부분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자리하고 있는 진보 텃밭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당 고문을 맡고 있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당초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전남 목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었으나 지난 9월 해남읍에 전입 신고를 하며 해남·완도·진도 선거구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동영 상임고문도 과거 지역구였던 전북 전주 출마를 시사했으며 천정배 전 장관은 광주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 추미애 전 대표도 고향인 대구·경북지역에서 험지 출마를 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광진에 출마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중진 용퇴론과 함께 꾸준히 요구가 이어져 왔던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연임 금지가 또다시 거론된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