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가 면박줄때, 잘릴까봐 겁났다"..직장인 둘중 한명은 실직공포증
2023.11.08 13:53
수정 : 2023.11.08 15: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취업자 중 절반 이상이 실직이나 이직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공기업에 대한 취업 선호도는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대기업 선호도는 상승했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19세 이상 취업자의 54.6%가 평소 가까운 미래에 직장을 잃거나 옮겨야 한다는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남자(54.9%)가 여자(54.3%)보다 불안함을 느끼는 비중이 더 높았고 연령별로는 40대(57.1%)가 가장 높았다.
직종별로는 기능노무직, 서비스·판매직에서 불안감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13∼34세 청년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대기업(27.4%)이 가장 많았다. 이어 공기업(18.2%), 국가기관(16.2%) 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과 비교하면 공기업·국가기관 선호 비율은 각각 21.5%, 21.0%에서 3∼5%p 하락했다.
반면 대기업은 21.6%에서 약 6%p 상승해 대기업 선호 현상이 뚜렷해졌다.
상대적으로 남자는 대기업·공기업·자영업을, 여자는 국가기관·전문직 기업·외국계 기업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세 인구 84.2%가 여성이 직업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이 중 60.2%는 가사·돌봄에 관계없이 계속 취업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여성 취업의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는 육아 부담(52.7%)이 꼽혔다. 사회적 편견(14.2%), 불평등한 근로 여건(12.1%) 등이 뒤를 이었다.
임금근로자의 일자리 만족도는 35.1%로 2년 전(35.0%)보다 0.1%p 상승했다. 직업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수입(40.9%), 안정성(22.1%), 적성·흥미(13.9%) 등 순이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