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시장 레드오션… 현금보상 넘어설 상품 필요"
2023.11.08 18:35
수정 : 2023.11.08 18:35기사원문
명기준 디레몬 대표는 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6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에 참석해 이 같은 의제를 제시했다.
디레몬은 지난 2016년 12월 론칭해 현재 7년차를 맞은 인슈어테크 회사다. 무엇보다 '소비자 관점에서 생각해보자'는 생각으로 명 대표는 이 회사를 설립했다.
명 대표는 최근 보험이 성장 포화를 맞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헬스케어 영역을 건강, 돌봄, 치료로 구분한다면 치료로 갈수록 비자발적 경향이 강하다. 이보다 자발적인 영역에서 확장해야 새로운 가능성을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딥러닝과 이미징 프로세스를 적용해서 개인이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진단받을 수 있는 체계를 개발했다"며 "외부의 객관적 검증을 받았고 앞으로도 사업을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비슷한 관점에서 명 대표는 보험사가 보상을 현금이 아닌 상품이나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했다. 일반적으로 보험사는 경제적 형태로만 보상하는데 이게 과연 소비자에게 '가장 좋은 선택이냐'는 점에 의문을 표한 것이다. 예를 들면 암 진단을 받았을 때 명의가 누구인지 보험사가 소개해주는 식이다.
명 대표는 "소비자에게 가장 좋은 솔루션을 줄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보험이라는 운송수단(vehicle)을 통해 유통 가능한 채널이 생길 수 있다"고 기대를 전했다.
특별취재팀 박소현 팀장 박신영 서혜진 차장 김나경 이승연 박문수 김동찬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