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남태평양 섬나라 '투발루'에 한류 전파
2023.11.08 18:50
수정 : 2023.11.10 11: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산학일체형 대학 특성화 교육을 선도하고 있는 대경대학교(총장 이채영)는 지난 3일 남태평양 섬나라 투발루 현지에서 진행된 '투발루 어촌그린 ODA(공적개발원조) 사업' 출범식 행사에서 실용댄스과 재학생들이 케이팝(K-POP) 댄스 공연을 펼쳐 해양수산부, 피지대사관 등 정부 관계자들과 투발루 현지 주민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학생들은 '한국-투발루 교류협력 추진단' 일원으로 참여해 한류문화를 알리는 문화공연을 펼쳤다.
투발루는 남태평양 한가운데 위치한 섬나라다.
인구 1만명의 작은 도시국가로 인근 수역에 대규모 참치어장을 보유한 우리나라 원양업계 중요 조업 구역이다.
투발루 어촌그린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은 한국농어촌공사가 해양수산부 지원을 받아 시행하는 것으로 앞으로 4년간 67억원을 투입해 어선 접안시설과 태양광 발전시설, 커뮤니센터 등 필수 어업시설물을 건립하게 된다.
'한국-투발루 교류협력 추진단'은 해양수산부, 한국농어촌공사, 주피지 한국대사관, 한국원양산업협회, 대경대학교 실용댄스과 K-POP 댄스팀 등 총 41명으로 구성됐다.
투발루 현지에서 진행된 이번 출범식 행사에는 박영규 주피지 한국대사를 비롯해 송명달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혼 암펠로사 테홀루 투발루 총리대행과 관계자, 투발루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투발루 문화공연에서 대경대학교 실용댄스과 K-POP 댄스팀(지도교수 이명자)은 스트릿 댄스와 K-POP 댄스 배워보기 등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을 선보여 현지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문화교류 프로그램 마지막에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음악이 나올때 투발루 주민들이 떼창으로 말춤을 함께 따라추며 흥겨운 무대를 가졌다.
인구 1만명의 투발루 주민들이 TV도 없는 나라에서 한국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춤을 춘다는 것이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고 참석한 한국 정부 관계자들이 깜짝 놀라기도 했다.
이채영 대경대학교 총장은 "한류문화를 선도하는 문화공연예술 특성화대학으로서 케이 컬처(K-Culture)를 해외에 보급하는 마중물 역할을 다하고 있어 기쁘다"며 "혁신지원사업 공연예술 콘텐츠활동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류문화를 확산시키는데 더욱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