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 "심형탁, 자정 지났는데도 술자리서 연락두절"…한고은 "혼나야겠네"
2023.11.09 09:03
수정 : 2023.11.09 09:03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심형탁의 아내 사야가 한고은을 만나 현명한 결혼 생활 팁을 전수 받았다.
8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89회에서는 심형탁-사야 부부가 한고은과 신영수의 집을 방문해 감사의 선물을 전하는 것은 물론, 부부 고민까지 털어놔 솔루션을 받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2.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앞서 한고은 신영수 부부를 자신의 신혼집으로 초대했던 심형탁 사야 부부가 이번엔 감사의 '답방문'을 했다. 특히 사야는 결혼식 때 축사를 맡아줬던 한고은을 위해, 직접 한고은 부부를 그려 넣은 도마를 선물했다. 한고은은 "아까워서 이걸 어떻게 써"라며 감격했다.
잠시 후, 한고은은 두 남자를 마트로 심부름을 보냈다. 이후 사야를 위해 매운 소고기뭇국 레시피를 전수해줬다. 잠시 쉬는 동안, 두 사람은 결혼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한고은은 "만남부터 결혼까지 3개월밖에 안 걸려서 싸웠던 적이 없었는데, 결혼 후 첫 부부 싸움을 했다"라며 "그때 (남편에게) 너무 실망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야가 조심스레 싸운 이유에 대해 묻자, 한고은은 "남편이 술 약속 때문에 외출을 했는데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래서 야단을 좀 쳤다"라며 "이후로는 다시 그러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격하게 공감한 사야는 "남편도 (술자리에서) 밤 12시가 지났는데도 전화를 안 받고 새벽에 귀가했다. 그럴 땐 너무 걱정된다"라고 털어놨다. 사야의 고민에 "형탁이 혼나야겠네"라고 한 한고은은 "현금을 걸자, 술 먹으러 가서 연락이 안 되면 1분당 10만원을 벌금을 받아라"라며 "대신 늦어질 것 같으면, 미리 늦는다고 연락하면 그때는 봐주는 거다"라는 솔루션을 제안했다. 사야는 "그러면 기다리는 시간도 즐거울 거 같다"며 박수를 쳤다. 훈훈한 솔루션 후, 한고은은 시어머니가 사야를 위해 미리 챙겨준 밑반찬도 건네며 친언니 같은 따뜻함을 보여줬다. 반면 심부름 간 심형탁과 신영수는 오락실에서 노느라 귀가가 늦어졌고, 결국 한고은에게 경고를 받았다.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술버릇 이야기를 하던 한고은과 사야의 모습을 뒤늦게 확인한 심형탁은 "앞으로 절대로 자리를 비우면 안 되겠다"고 했다.
두 남편들이 돌아오자, 한고은은 12첩 반상을 차려 거한 식사를 대접했다. 맛있게 식사를 먹던 중, 심형탁은 "결혼 후 가족이라는 것을 처음 느껴보고 있다"면서 아내와 처가 식구들에 대해 고마워했다. 이어 "고은 누나가 우리 결혼식 피로연 비용을 내주셔서 너무 놀랐다"며 훈훈한 미담을 방출했다. 그러다 한고은은 사야가 고민했던 심형탁의 '연락두절' 술버릇을 언급했다. 급기야, 거짓말 탐지기까지 동원해 심형탁의 '새벽 4시 귀가 진실'을 밝혀내 웃음을 자아냈다. 과연 심형탁이 한고은의 솔루션으로 '연락두절' 술버릇을 고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한편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