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해 주는 것들
2023.11.09 13:20
수정 : 2023.11.09 13:20기사원문
이병일 시인의 첫 산문집 '나를 위로해 주는 것들'에는 사소하고 시시한 아름다운 것에 대한 기억들과 단상들이 펼쳐져 있다. 시인이 말하는 사소하고 시시한 아름다운 것은 여러 층위를 가진 빛이 있고 색이 있는 '봄산'일 수도, 엎드린 자가 벽 너머를 생각하고 누워있는 자가 천장 너머를 보는 '시골집 방'일 수도 있다. 너무 깊어 아홉 자식의 눈물을 모아 쏟아부어도 다 채워지지 않을 것 같은 '아버지의 쇄골'일 수도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