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소송' 노소영 "참담한 심정…법에 의해 가정의 가치 지켜지길"

      2023.11.09 16:10   수정 : 2023.11.09 16: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는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30여년간의 결혼생활이 이렇게 막을 내리게 돼 참담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노 관장은 9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강상욱·이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혼 소송 항소심 첫 변론준비기일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기회를 빌어 우리 가족의 일, 가정의 일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민망하기 그지 없다"며 "저희 사건으로 인해 가정의 소중한 가치가 법에 의해 지켜지는 그런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만 위자료와 아트센터 나비 퇴거 조치 등에 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은 채 법원을 떠났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1998년 결혼했다. 그러나 최 회장은 2015년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노 관장과 이혼 의사를 밝혔다. 이후 2017년 7월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노 관장의 반대로 합의가 무산되면서 소송으로 이어졌다.

이혼에 반대하던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재산 분할을 요구하며 맞소송을 냈다.
노 관장은 위자료 3억원과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중 절반에 대한 재산분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1심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665억원, 위자료 명목으로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최 회장의 이혼 청구는 기각했다.
양측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