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웃통 벗고 '욕설한 영상'올린 한국인..알고보니 전직 프로야구 선수
2023.11.10 05:10
수정 : 2023.11.10 09: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일본 길거리에서 행인들을 향해 무차별 욕설 등을 하는 영상을 직접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전직 프로야구 선수 A씨는 논란이 커지자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음주 상태에서 실수를 했다며 사과했다.
A씨는 앞서 ‘독도는 내 땅’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직접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었다.
당시 영상을 보면 A씨는 대낮에 일본 오사카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욕설을 했다. 쳐다보는 시민에겐 “뭘 봐 XXX야”라며 시비를 걸기도 했다. A씨는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는 현지인들의 마이크를 뺏는 등 행패를 부리기도 했다.
JTBC는 A씨가 상의를 벗은 상태로 고함을 치며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을 제보받고 지난 6일 보도하기도 했다.
A씨는 결국 현지 경찰에 체포되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나라 망신이다” “진짜 역사를 생각한다면 품위있게 방송해라” “같은 한국인으로서 창피하다” “관심 받으려고 별짓을 다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비판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A씨는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본 여행 중 음주상태에서 생각 없이 저를 알려보고자 했던 행동들”이라며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죄송하다. 저를 사랑해 주신 팬 여러분들께도 실망을 시켜드려 정말 죄송하며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