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살인미수"..시속 100km 밟은 버스기사 20분째 휴대폰 붙들고 '주식'
2023.11.10 09:06
수정 : 2023.11.10 10: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속도로를 주행하고 있던 버스 운전기사가 주행 중 주식 그래프를 확인하는 등 휴대전화를 만지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고속도로 달리면서 한손으로는 휴대전화
지난 7일 JTBC '사건반장'에는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며, 휴대전화를 들여다보고 있는 버스기사에 대한 제보가 올라왔다.
영상 속 버스기사는 오전 시간대 부산으로 향하는 고속버스 안에서 한손으로는 운전대를, 다른 한 손으로는 휴대전화를 들고 있다.
당시 버스에 탑승했던 제보자 A씨는 버스가 유독 좌우로 흔들려 기사를 유심히 살펴봤다고 한다. 이때 버스기사는 도로 내 상황을 지켜보기보다는 휴대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A씨는 기사가 들고 있던 휴대전화 화면에 파란색 선이 있는 것을 보고, 그가 주식 그래프를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추측했다.
기사는 10~20분간 휴대전화를 계속 손에 쥐고 있었다. 시속 100km를 유지하고 있는 차량 안에서 벌어진 일로, 자칫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다.
항의하자 난폭운전.. 누리꾼들 공분
A씨는 불안한 마음에 기사에게 항의했다. 그러자 기사는 탑승객들에게 사과했지만, 오히려 사과 이후 앞차와 안전거리를 잘 지키지 않는 등 난폭운전을 한 것 같았다고 A씨는 설명했다.
이후 A씨는 버스기사의 이러한 행동을 소속 회사에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정말 위험한 상황", "살인 미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