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구미·포항·산업은행과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 총력
2023.11.12 13:00
수정 : 2023.11.12 13: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구미·포항시, KDB산업은행과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4개 기관은 국가첨단전략산업 초격차 확보를 위한 성장 단계별 맞춤형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기업지원 정책 마련으로 경북의 힘으로 첨단산업 초격차를 선도하겠다는 고심 가운데 이뤄졌다.
특히 특화단지 내 기업 유치 및 입주기업의 성장을 위한 금융프로그램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산업은행은 초격차 산업지원 플랫폼을 통해 반도체, 이차전지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관련 기업에 연구개발 단계에서 필요한 연구개발(R&D) 자금부터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 해외수출지원 자금까지 단계별 지원한다.
첨단산업 영위 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1.2%p 금리우대, 운영자금 한도 확대(120%), 기계기구·데이터담보 등 폭넓은 담보가치 인정, 신용등급이 낮은 거래처도 장기·저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지원 및 산업별 공급망 분석 자료 제공 등 기업활동의 최적 조건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은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특화단지 조성으로 오는 2030년 첨단전략산업 글로벌 초격차를 위한 전진기지로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으로 구미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 350여개 사, 포항의 이차전지 관련 기업 30여개 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기술력은 보유하고 있으나 자금 부족으로 사업화에 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들의 숨통을 트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경북의 특화단지에 새롭게 입주하려는 중소·중견 기업에 큰 매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산업은행의 경북 특화단지에 대한 선도적 금융지원을 통해 지역특화형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신속하게 조성하는 데 함께 하겠다"면서 "경북형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구미-반도체, 포항-이차전지가 선정된 후 특화단지의 신속한 조성을 위해 포럼, 추진단 개소식 등을 연이어 개최하며 특화단지 조성에 힘쓰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