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파크골프장·도심공원·광장 대대적 확충, 823억 투입
2023.11.10 11:39
수정 : 2023.11.10 11: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800억원대의 사업비로 쓰레기 매립장 등을 이용한 녹지공간 확대에 나섰다. 도시공원 일몰제의 시행에 따라 전국의 공원면적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예산을 들인 일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 울산시에 따르면 주요 도심 녹지공간 조성사업은 △삼산쓰레기 매립장 완충녹지 조성사업 △도심생활공원 조성사업 △남산로 문화광장 조성사업 등이다.
총 사업비는 823억원이 투입되며 녹지 조성 면적은 총 30만 4431㎡ 규모이다.
‘삼산쓰레기 매립장 완충녹지 조성사업’은 남구 태화강역 일원에 총사업비 446억 원을 들여 면적 22만 6,653㎡ 규모의 녹지 및 파크골프장(36홀~54홀) 조성을 오는 2025년 말까지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재 전체 토지의 99%를 소유하고 있는 롯데정밀화학의 적극적인 협조로 토지 보상 및 이전등기를 완료하고 오는 2024년 하반기에 사업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심생활공원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82억원이 투입되어 중구 무지공원·함월공원, 북구 신천공원, 울주군 선바위공원 등 4곳에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함월공원(3800㎡)은 야생화원과 쉼터정원으로 조성됐으며, 선바위공원(3만 8000㎡)은 사계절 테마정원으로 조성을 완료했다.
무지공원(1만 3600㎡)은 친수·어린이 테마 공간으로 2024년 6월 조성될 계획이며, 신천공원(2300㎡)은 자연생태공원으로 조성 중이다.
태화강국가정원과 연계한 ‘남산로 문화광장 조성 사업’은 총 사업비 295억원을 투입, 남구 무거동 일원에 부지 2만 78㎡ 규모의 광장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 지역은 현재 주유소 등의 시설물이 설치 운영 중인 곳으로 ‘도시계획시설 결정 고시’(지난 5월), 토지보상 물건조사 및 보상계획 열람공고(지난 7월 ~9월)를 마쳤다. 2024년 보상을 완료하고 2025년 광장 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