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연구 5건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로..."농업 직면 현안 해결"

      2023.11.10 13:20   수정 : 2023.11.10 13: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농촌진흥청의 농업 관련 연구 5건이 '2023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지금까지 선정된 농촌진흥청의 우수성과 연구는 113건에 이른다. 올해에는 생명·해양 분야 4건, 순수기초·인프라 분야 1건의 연구로 농업 생산성과 기술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10일 ‘2023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농업과학기술 연구 성과 5건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우수성과 100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과학기술의 역할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과학기술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2006년부터 해마다 선정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6개 과학기술 분야(기계·소재, 생명·해양, 에너지·환경, 정보·전자, 융합, 순수기초·인프라) 가운데 생명·해양 분야 4건, 순수기초·인프라 분야 1건이 우수성과에 선정됐다. 이 가운데 농촌진흥청 기관 단독 수행한 연구는 2건, 대학과 공동 수행한 연구는 3건이다.

차진경 국립식량과학원 연구사는 세계 최초 밀 ‘Speed breeding’ 기술 개발로 품종개발 기간 46% 단축했다.
육종에 저온처리 기술을 도입해 밀 품종 개발 기간을 기존 13년에서 7년으로 줄였다.

이동엽 성균관대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합성생물학 유전자 디자인 기술 및 플랫폼 개발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기술이전도 우수 성과로 선정됐다. 생산성 향상, 병 예방, 치료 등에 활용하는 인공유전자를 합성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정기홍 경희대 교수와의 공동연구에서는 3세대 잡종벼 개발을 위한 웅성불임벼 생산 기술이 이름을 올렸다. 잡종벼 생산 기술로 생산량을 증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황일두 포항공대 교수와의 공동연구로 식물 에너지 분배 촉진을 통한 토마토 생산성 향상 기술도 제안됐다. 생장 관련 유전자 조절을 통해 토마토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과육 37%, 중량 60%, 당도 25%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김소영 국립농업과학원 연구사는 식품 안전 확보 및 국내 생물자원 주권 확립을 위한 발효미생물 원스텝(ONE-STEP) 보급 기반(플랫폼)을 구축해냈다. 유용 발효미생물 보급 기반을 구축·운영함으로써 약 13,000 자원의 미생물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이로 인한 생산 유발 효과는 9.6조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100선에 선정된 연구자에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의 인증서와 현판을 수여하고 관련 규정에 따라 사업 평가에서 가점을 준다. 향후 3년간 연구 개발 과제 선정 과정에서도 가점 부여 혜택이 주어진다.


조남준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 국장은 “고령화와 인구 정체에 따른 농촌소멸 우려, 기후변화, 식량안보 등 농업이 직면한 현안 해결을 위해 농촌진흥청은 농업·농촌과 관련된 과학기술의 연구 개발 성과 창출과 보급에 주도적인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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