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에 양념 묻힌 체스터 너무 귀여워"..캐릭터 광고 인기몰이

      2023.11.12 13:51   수정 : 2023.11.12 13: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고업계에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광고들이 주목받고 있다. 캐릭터를 활용한 광고는 브랜드에 대한 친밀감을 한층 높여주고, 광고 메시지를 유쾌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빅 모델을 기용하는 것보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 캐릭터 광고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기획이 최근 제작한 멕시카나의 '치토스치킨' 광고는 스낵 브랜드의 대표 캐릭터인 치토스의 '체스터'를 활용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광고 속 체스터는 대중 앞에서 손가락에 묻는 치토스 가루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잡아 당당하게 먹으라"고 연설한다.
치토스치킨을 먹을 때 누구에게나 생기는 상황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웃음을 선사하는 광고다. 또 다른 치토스치킨 광고는 로마 시대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명언을 '뿌렸노라, 집었노라, 먹었노라, 모두가 빠졌노라'로 패러디하면서 치토스치킨의 인기를 재치 있게 전한다.

정성훈 멕시카나 부장은 "글로벌 스낵 브랜드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의 협업을 효과적으로 알리고자 체스터를 모델로 적극 활용하고 기존 치킨 광고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컨셉의 광고로 제작했다"고 말했다.

이번 광고는 멕시카나가 국내 치킨 업계 중 유일하게 치토스 브랜드의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글로벌 탑티어 3D 스튜디오까지 참여시켜 완성도 높은 체스터를 구현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롯데칠성주류의 '새로' 소주도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광고를 선보였다. 새로의 캐릭터인 '새로구미'는 '새로'와 '구미호'의 합성어로 전래동화 등에서 다양한 매력을 보이는 구미호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풀어낸 캐릭터다.

캐릭터를 활용한 성공적인 리브랜딩 사례로 꼽히는 빙그레가 2020년 선보인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 캐릭터는 인기에 힘입어 현재까지도 세계관을 확장 중이다. 영상에 나오는 '빙그레 나라' 등장인물들은 이름, 머리카락, 옷 등을 빙그레 제품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은 굿즈 상품,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확장할 수 있고 소비자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쉽게 각인 시킬 수 있다"며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어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은 지속 확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