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블랙스완' 감독, 일론 머스크 일대기 영화 감독 맡았다
2023.11.11 08:16
수정 : 2023.11.11 08:21기사원문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영화가 제작된다. 할리우드에서 영화제작을 위해 머스크의 책 판권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영화사 A24는 지난 9월 출간된 작가 월터 아이작슨의 책 '일론 머스크' 판권을 사들이고 영화를 만든다.
머스크 전기를 영화 감독은 대런 애러노프스키가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러노프스키 감독은 영화 '블랙스완'을 비롯해 '마더!', '레퀴엠' 등 강렬한 심리 묘사에 탁월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전기를 영화화한다는 소식을 전하는 엑스(X·옛 트위터)의 '데일리 뉴스'에 "대런이 (내 영화 감독을) 맡아 기쁘다"며 "그는 최고 중 하나"라고 썼다.
아이작슨이 쓴 머스크의 전기에는 그가 어린 시절 겪은 역경을 비롯해 젊은 시절의 스타트업 창업 과정, 파란만장한 연애사,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키워온 과정, 트위터를 인수하게 된 배경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머스크는 아이작슨에게 2년 동안 자신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도록 허락했고 자신의 전기 내용에 대해서 아무런 간섭을 하지 않았다고 아이작슨은 전기에 썼다.
한편, 아이작슨이 집필한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전기 역시 영화화된 바 있다. 스티브 잢의 영화는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 주연 영화로 제작됐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