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韓총리·朴장관, 잇단 파리行..부산엑스포 유치 막판 담금질
2023.11.13 07:00
수정 : 2023.11.13 07: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부터 한덕수 국무총리, 박진 외교부 장관. 모두 이달 내 2030 부산 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교섭을 위해 프랑스 파리로 향한다. 이달 28일 개최지가 최종 결정되는 만큼 ‘막판 스퍼트’를 올리는 것이다.
尹대통령, 내각 부산엑스포 유치 막판 '총력전'
13일 외교가 등에 따르면, 먼저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4일 파리에서 1박 2일 동안 각국의 파리 주재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들을 만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6월에도 파리를 찾아 BIE 총회에 참석해 부산엑스포 유치 교섭을 한 바 있다. 직접 영어 프레젠테이션에 나서는 모습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그 후 5달 만에 윤 대통령이 또 다시 파리를 재방문하는 것이다.
더구나 윤 대통령은 파리 재방문 이전에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주요국 정상들과 만난다. 이 자리에서 정상 차원의 부산엑스포 유치 교섭도 이뤄질 수 있다.
정부에 따르면 열세로 시작했던 부산엑스포 유치전에서 지지세를 넓혔던 주요 계기는 윤 대통령의 직접 설득이다. 개최지 익명 투표 나흘 전에 윤 대통령이 재차 나선 건 부동표를 잡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지난 9월 유엔총회 등 다자회의 계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60여개국 정상을 직접 만나 설득한 게 지지세 확대의 분수령이 됐다고 보고 있다”고 했고,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들도 윤 대통령의 적극적인 교섭 활동에 지지세가 넓어졌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박진 장관, 일주만에 다시 파리 찾아
한덕수 국무총리도 12일 부산엑스포 유치활동을 위해 파리로 출국했다. 파리를 시작으로 유럽 4개국 순방에 나서 부산엑스포 유치 교섭에 나선 지 한 달 만에 다시 나선 것이다. 한 총리는 파리 주재 BIE 대표들을 직접 만나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외교수장인 박 장관은 이달 들어 벌써 두 번째 파리를 찾았다. 박 장관은 지난 2~3일 파리를 찾은 지 불과 일주일 만에 10~11일 다시 파리로 향했다. 이번 방문은 파리평화포럼과 유네스코 총회 참석을 위한 출장인데, 각국 정상과 장관급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도 활발히 펼쳤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파리평화포럼 계기로 12개국 정상과 장관급 인사를 접촉하고, 프랑스 주재 5개국 BIE 대표도 추가로 만났다. 또 박 장관은 유네스코 총회에서 기조발언을 한 뒤 프랑스 외교장관 등과 회담을 열고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