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나와!" 게이머 외침에 페이커도 웃음.. 뉴진스도 화답

      2023.11.13 06:00   수정 : 2023.11.13 06:35기사원문

"징동 다운! 뉴진스 나와! 고척돔 나와!"

리그오브레전드(LoL·롤) 프로게이머인 ‘케리아’ 류민석의 바람이 현실로 이뤄졌다. 류민석이 속한 LCK T1이 주장 ‘페이커’ 이상혁의 활약에 힘입어 중국 리그 LPL 챔피언 징동 게이밍을 꺾고 7년 만의 세계무대 제패를 노리게 됐다. T1은 지난 1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롤드컵 4강전에서 징동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케리아는 뉴진스의 팬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케리아는 과거 경기 승리 후 뉴진스 OMG 등의 안무를 선보이면서 뻣뻣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최근에는 뉴진스가 모델로 나선 빼빼로 구매 인증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케리아가 언급한 “징동 다운! 뉴진스 나와! 고척돔 나와!”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은 프로게이머 출신 게임 해설자 ‘클라우드템플러(클템)’ 이현우로부터 시작됐다. 클템은 최근 T1의 결승 진출을 기원하며 ‘LPL 다운! 징동 다운! 뉴진스 나와! 고척돔 나와! T1 가자!“ 등의 문구를 외치는 숏츠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조회수만 100만이 넘었다.



이 밈은 최근 롤드컵 주제가 '갓즈'를 부른 뉴진스가 2023 롤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고척돔에서 축하 공연을 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만들어졌다. 단순 밈이 실제 징동의 패배로 이어졌고 케리아도 승리 확정 후 이 밈을 따라해 화제가 됐다. 무표정으로 유명한 페이커도 “징동 다운! 뉴진스 나와! 고척돔 나와!” 외침에 입꼬리가 실룩거릴 정도였다.

결승 진출에 성공한 뒤 케리아는 “뉴진스가 콘서트 하면 꼭 갈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콘서트가 아닌 제 손으로 보게 돼서 너무 기쁘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제가 듣기론 미디어데이 때 (뉴진스) 볼 수 있는 거로 안다”며 “제가 관계자분들한테 뉴진스 굿즈 후드집업에 사인받을 수 있냐고 했더니 ‘해줄 수 있다’고 해서 옷에 사인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뉴진스도 화답하고 나섰다.
뉴진스 팬 소통 플랫폼 포닝에서는 뉴진스 하니, 혜인이 “뉴진스 나와 너무 웃겨요”, 민지가 “뉴진스 등장! 진심으로 말하신 것 같아서” 등의 메시지를 남기며 반가워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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