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사기 고소·고발건 중 남현희도 2건 피소"

      2023.11.13 12:38   수정 : 2023.11.13 12: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펜싱 전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씨(42)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씨(27)를 사기 혐의로 고소·고발한 다수의 사건 중 남씨를 공범으로 적시한 경우는 총 2건으로 파악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13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전씨에 대해 사기 혐의로 총 17건의 고소·고발이 접수됐다"며 "이 중 남씨가 함께 고소된 건 2건"이라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 1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전씨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23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8억원을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다. 아울러 경찰은 남씨의 사기 공모 혐의도 계속 수사 중이다.
경찰은 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고 두 차례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6일에는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남씨의 사기 공범 혐의를 포함해 각종 의혹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남씨는 공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지난 1일 전씨 소유의 이른바 '세컨폰'과 노트북을, 지난 4일 전씨에게서 선물 받은 벤틀리 차량을 경찰에 임의제출했다. 경찰은 이를 포함해 귀금속, 명품 48점 등을 압수했다.
전씨가 송치된 뒤에는 남씨와 경찰이 함께 구치소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대질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3일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20대 여성이 포인트 환전 사기 피해자 진술을 마친 직후 투신해 숨진 것과 관련해선 "사망 경위를 조사한 바 특이한 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해당 조사관의 비위 사실이 확인되지 않아 별도 감찰을 진행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환전사기 사건은 현재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로 이관해 수사하고 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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