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검, 이혼한 文사위 채용특혜 의혹 3곳 압수수색
2023.11.13 14:46
수정 : 2023.11.13 14:57기사원문
전주지검 형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13일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인사혁신처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사건과 관련한 증거를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현재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번 혜 채용 의혹은 항공 분야 경력이 없는 서씨가 2018년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한 타이이스타젯에 전무이사로 채용된 사건을 말한다.
2018년은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때다. 이 전 의원의 이사장 임명과 서씨의 전무이사 채용 사이 연관성을 밝히는 게 검찰 수사의 핵심이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창수 전주지검장에게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서모씨의 채용 특혜 사건에 대해 신속히 수사할 것을 최근 촉구한 바 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0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의 대전·청주·광주·전주 등 지역별 법원·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문 전 대통령의 뇌물죄 사건에 대한 수사가 4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전주지검장만 네 번 바뀐 걸로 알고 있는데 너무 지연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창수 전주지검장은 이에대해 "그런 비판이 있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잘 유념하겠다"며 "신속하게 수사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 전 의원은 2022년 5월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당선무효형을 확정 받아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올해 4월에는 이스타항공 횡령 및 배임죄로 징역 6년형이 확정, 형량이 합산 7년 4개월로 늘어났다. 채용특혜 의혹을 받는 서씨는 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와 지난 2021년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