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이 광고서 입었던 재킷, 4억원에 팔렸다
2023.11.14 04:50
수정 : 2023.11.14 04: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39년 전 펩시콜라 광고에서 입었던 가죽재킷이 경매에서 약 4억원에 팔렸다.
12일(현지시각) 영국 BBC,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경매업체 프롭스토어옥션이 주관한 ‘엔터테인먼트 기념품 경매’에서 마이클 잭슨의 재킷이 25만 파운드(약 4억483만원)에 낙찰됐다.
이 재킷은 검은색과 흑색이 교차된 디자인으로 잭슨이 1984년 3월 공개된 펩시 광고에서 입었던 것이다.
톰슨은 1980년 12월 자신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잭슨을 처음 만나 친구가 되었다고 한다. 잭슨이 이 미용실을 자주 방문하면서 톰슨 가족과 친분을 쌓게 됐고, 함께 놀이공원을 가거나 저녁을 먹기도 했다는 것이다.
업체 측 설명에 따르면, 톰슨은 광고가 공개되기 전인 1984년 초 해당 재킷을 잭슨으로부터 선물 받았다. 잭슨이 미용실을 찾아 와 함께 저녁 식사를 했고, 그때 톰슨은 잭슨의 재킷을 한번 입어봤다. 톰슨이 잭슨에게 돌려주기 위해 재킷을 벗었을 때, 잭슨은 그에게 재킷을 가지라고 하면서 “얼마 후 나올 광고에서 그 재킷을 입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업체는 당시 톰슨이 이 재킷을 입고 잭슨과 함께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 따르면 붉은색 카디건을 입은 잭슨과 경매에 나온 재킷을 입은 톰슨이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업체는 당초 이 재킷이 20만~40만 파운드(약 3억2386만~6억4772만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는 25만 파운드에 낙찰됐다. 재킷의 새 주인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마이클 잭슨이 히트곡 ‘빌리진(Billie Jean)’을 부를 때 관객 쪽으로 벗어던진 검은색 페도라는 지난 9월 프랑스 파리의 한 경매에서 7만7640유로(약 1억1000만원)에 낙찰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