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나선 매트 소그 기술책임자 "블록체인 통해 AI산업 투명성 확보"
2023.11.13 18:29
수정 : 2023.11.13 19:50기사원문
매트 소그 솔라나재단 기술책임자(사진)는 13일 열린 업비트 D 컨퍼런스(UDC)에서 "생성형 AI가 발전할수록 사람이 만든 콘텐츠와 AI가 만든 콘텐츠의 구분이 모호해진다"며 "블록체인의 투명성을 활용하면 히스토리 레코드에 영원히 증거를 남겨 언제 누가 만든 콘텐츠인지 기록하고 보여줄 수 있다"고 전했다.
솔라나는 알트코인 이더리움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가상자산이다. 올해 들어 가격이 400% 이상 오르면서 시가총액 7위에 안착했다.
소그 책임자는 블록체인을 통해 AI의 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봤다. 콘텐츠가 생성된 장소의 위치정보, 이미지를 블록체인에 기록해둔다면 원본이나 진짜 이미지를 증명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보안이나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강력하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챗GPT의 AI 서비스의 기록 역할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
그는 "누가 무엇을 언제 했는가 등의 기록 과정에서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블록체인의 투명성과 정확성이 AI를 강화할 수 있고, 보안과 소비자 데이터 보안 측면에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월드코인'이 블록체인과 AI가 결합한 프로젝트다. 월드코인은 챗GPT의 아버지 샘 알트만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로 사람의 홍채를 스캔해 블록체인에 연결하는 작업이다. 소그 책임자는 "월드코인은 오픈 AI 창업멤버가 만들어낸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사람이 무엇인가 누구인가에 대한 증명 과정에서 블록체인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블록체인은 더 강력한 AI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짚었다.
또 다른 강력한 이더리움의 경쟁자 카르다노(에이다)는 블록체인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그간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1세대 가상자산은 작업증명(PoW) 방식을 채택하면서 전력 낭비와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작업증명은 컴퓨터 연산을 통해 해당 작업에 참여함을 증명함으로써 가상자산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작업'이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새로운 블록을 추가하는 것을 뜻한다. 지데 파솔라 카르다노재단 기술통합 총괄은 "카르다노재단은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탄소배출권 토큰 발행 프로젝트, 기후 중립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유럽연합(UN)과의 협업을 통해 실질적으로 지속가능성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전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