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한류 소비 1번지' 방콕서 범부처 수출상담회 개최..."500여개사 집결"

      2023.11.13 20:49   수정 : 2023.11.13 20: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동남아 최대 한류 소비지인 태국에서 민관 합동으로 대규모 한류 종합박람회가 열렸다.

13일 코트라에 따르면 태국 방콕 그랜드 센타라 방콕 컨벤션센터에서 국내 155개사, 해외 바이어 360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2023 태국 케이(K)-박람회'가 개최됐다. 한류 콘텐츠와 연관 소비재 산업의 동반 해외 진출을 위한 행사로, 화장품, 패션, 농식품, 수산식품 등 소비재와 문화 콘텐츠 업종을 중심으로 수출 상담회가 진행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코트라,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중소기업유통센터, 한국무역협회 등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 민간 조직 등이 주최 및 주관기관으로 대거 참여했다.


태국은 동남아 최대 한류 팬 조직을 갖고 있는 국가다.
국제교류재단에 따르면 태국 내 한류 동호인 수는 총 1700만 명으로 추산된다. 태국 한 국립대학의 '국가별 소프트파워 영향력' 설문에서 우리나라는 패션·라이프, 드라마·영화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소프트파워 영향력이 가장 큰 국가로 꼽힌 바 있다.

이번 한류 수출 상담회에는 국내 총 155개사가 참가했다. 태국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 권역에서 360개사 바이어가 현장을 찾았다.
코트라는 신세계와 협력해 신진 패션디자이너 브랜드 6개 사에 기업 간 거래(B2B)상담을 지원했으며, 방콕의 최대 쇼핑몰인 시암파라곤 디스커버리 백화점에서 총 9개 사의 'K-패션 팝업스토어'을 운영했다. 또 지난 11일~12일에는 퀸 시리킷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애니메이션, 방송, 음악, 신기술 융합콘텐츠 등 한류 문화콘텐츠와 다양한 K-푸드를 체험할 수 있는 종합 전시·체험관을 운영했다.
코트라 정외영 혁신성장본부장은 "한류 파급효과가 소비재 수출 확대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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