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두 다리 뻗고…" 베트남 '수면버스' 뭐길래
2023.11.14 07:29
수정 : 2023.11.14 09: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베트남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수면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13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보도에 따르면 수면버스는 베트남을 비롯해 라오스,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인기 있는 교통 수단이라고 한다.
수면 버스는 좌석부터 침대까지 다양하다.
일반석 차량은 44석, 34석, 32석으로 구성돼 있다. 침대는 일반적으로 3열, 2층으로 나누어져 있다.
각 침대는 1인용으로 크기는 신장 180cm 미만의 여행자에게 적합하다고 한다. 버스 내 기본 편의시설은 침대용 커튼, 담요, 식수 등이 있다. 일부 차량에는 USB 충전 포트, LCD 화면 및 LED 조명도 설치돼 있다.
가격은 25만~30만동(1만3575~1만6290원)이다. 거리마다 가격이 다르다. 600km 거리인 호치민시에서 달랏까지 갈 경우 평균 가격은 28만동(1만5204원)이다.
또 고급형은 2열 2층으로 나누어진 22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각 객실에는 일반적으로 LCD 화면, 충전 포트, 마사지 모드가 있는 매트리스가 있으며, 일부 차량에는 화장실도 있다. 티켓 가격은 객실당 약 30만동에서 45만동이다.
한편 관광객들은 원하는 버스 운행 위치와 시간을 선택하기 위해 2~3일 전에 미리 티켓을 예약해야 한다.
다만 일부 네티즌들은 불편을 호소하기도 한다. 네티즌들은 "창문이 열리지 않아, 환기가 어렵다" "조금 청결하지 않을 수 있다" "수면버스 이용 취향이 아니면 힘들 수 있다"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