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광장서 LG트윈스 우승축하 행사 검토"

29년만에 기적적으로 한국 프로야구 정상에 오른 LG트윈스가 서울광장에서 대대적인 우승축하 환영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선 우승팀의 연고지 지역에서 대대적인 시민과 함께 하는 축제를 벌여왔다. 이같은 방식으로 대규모 카 퍼레이드가 서울에서 진행될 지 기대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연고 구단인 LG 트윈스의 올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을 축하하며 서울광장에서 우승 축하 거리 환영회를 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LG 트윈스의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맞아 서울시장으로서 큰 기쁨을 금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그간 우승을 향해 피땀을 흘린 선수들과 끝까지 응원을 아끼지 않은 팬 모두의 노고에 찬사를 보낸다"며 "서울 연고팀 기준으로는 2019년 두산 베어스 우승 이후 4년 만의 쾌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작년에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님께 드린 서울 연고팀 우승 축하행사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서울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LG 트윈스 우승 축하 거리 환영회를 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또 야구팬의 관심사인 잠실 돔구장 건립 추진에 따른 대체 구장 문제와 관련해선 "건설 주체인 한화컨소시엄, 구장 사용자인 LG, 두산, 한국프로야구 운영기구인 KBO와 실무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안전 문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가장 합리적 방안 마련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mail]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