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美대형마트의 변심"..갤럭시 케이스 퇴출수순
2023.11.14 11:13
수정 : 2023.11.14 11: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내 최대 대형마트 중 하나인 '타깃(Target)'에서 삼성전자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 제품군의 케이스를 취급하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타깃에서는 주로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 케이스와 갤럭시 제품군의 케이스를 구비해왔는데, 갤럭시 제품군의 케이스가 점차 사라지면서 미국 내 스마트폰 경쟁에서 애플과 전보다 큰 격차로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3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전문 매체 '샘모바일(SAMMOBILE)'은 미국 대형마트인 타깃에서 갤럭시 제품군의 공식 케이스를 취급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수많은 갤럭시 이용자들은 타깃을 방문했을 때 갤럭시 제품군에 대한 케이스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 매체는 이러한 현상이 타깃이 아이폰의 공식 케이스만 독점적으로 취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이며, 갤럭시 제품군의 매출에도 어느 정도 악영향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내용은 미국 초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도 언급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관련 소식통을 통해 타깃이 공식적으로 아이폰 케이스만 독점 취급할 것이라는 소식을 접했다고 주장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매장에서 갤럭시 케이스를 구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며, 일부 매장에서는 재입고 징후가 전혀 없다고도 밝혔다.
매체 또한 로스앤젤레스 및 샌디에고의 타깃 매장을 방문해 봤지만, 갤럭시 제품군의 케이스는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내용이 기정사실화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깃 홈페이지에서도 애플 공식 케이스만 판매하고 있을 뿐, 갤럭시 기기용 케이스는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미국판 다이소로 불리는 '파이브 빌로우(Five Below)'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나타난 바 있다. 파이브 빌로우는 갤럭시 제품군의 공식 케이스를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해왔지만, 지금은 찾아볼 수 없다.
미국판 하이마트로 취급되는 '베스트바이(Best Buy)의 경우 갤럭시S20 울트라 출시 당시 인터넷 광고까지 하는 등 삼성과 밀접한 관계를 보이는 듯했으나, 현재 갤럭시 제품군 공식 케이스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다만, 매체는 이러한 현상이 삼성전자가 이들 업체와 대거 계약해지를 했을 가능성도 크다고 추측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